엄마!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..

엄마~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!

쉼터/잡소리

이런 경험 처음이야요^^

도올돌 2017. 5. 27. 16:11


화창한 날씨에 반해 움직이게된 오랜만의 등산이었다.

그런데 등산 일보 직전에 황망하게 내려 올 수 밖에 없었다.


시멘트 오르막길과 나무테크 계단을 40여분 걸어 들입머리 직전에서 신발이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돼버렸다!

산에 오르기 직전에 이러기 망정이지 만약 한참 등산 중에 이랬다면 참 난감 그 자체 였을 것이다.

횟수로 15년 된 등산화 였는데, 오래돼서 밑창 고무가 삭고 내려 앉아 너덜 너덜..

이제 껏 등산화 사용빈도를 감안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겨 진다.

그래도 그 동안 내 발을 감싸안고 전국의 산을 누빈 신발을 생각하면 대견스럽고 사람을 대하듯 애처러운 감정이 솟아 난다.ㅠㅠ


왠지 막 버리기엔 짠한 느낌이 드는 건.. 지나온 세월에 대한 경외감,안타까움 등 일까? 아니면 내 나이 탓 일까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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왼쪽보다 오른쪽 등산화가 그 전 부터 상태가 그다지 별로 였다. 독수리 마냥 입을 쩍 벌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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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산화 끈을 풀어 응급 조치! 입 싹 닦음. 모른 척 ㅋ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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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산화를 조심 조심 달래서 범어사 버스 정류장으로..

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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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황망히 집으로 일단 회군!


이젠 구매를 해야하는데, 요즘 가성비 좋은 등산화 추천해 주세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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